그냥 이곳에 와보고 싶었다.
이건 정말 너무한 건 아닌가.
털어놓을 데가 없다.
오늘도 이렇게 삭여야지.
사무실의 새 자리는 11층 공간에서 제일 가장자리다. 내 등뒤는 외벽.
야근할 때 아무도 구석 내 자리와 컴퓨터 모니터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숨죽여 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좋다.